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청년작가설치작품 특별전

Special exhibition of young artists’ installation work

블루

블루, 고독과 몽상
부산은 블루를 사랑한다. 블루는 척박했던 과거의 바닷가 현실, 추위와 비바람과 싸우며 고기 잡이하던 그날의 현실을 떠오르게 한다. 비극적 공허함과 극도의 고독 속에서도 유한한 것과 무한한 것 사이를 구체화 시켜주는 상징으로 부산은 블루를 가슴에 안고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다.부산문화예술은 그것을 물질화 시키지 않고서는 더 이상 몽상화 시킬 수 없는 것일까?
블루, 성찰과 반성
진도 팽목항은 우리에게 자연은 반성하지 않는다. 반성하는 것은 인간의 몫임을 준엄하게 말하고 있다. 우리가 어제 살았던 기억으로 오늘을 살듯이, 지난날의 고난한 현실과 수명다한 고깃배의 집어등 같은 사회 시스템에 대한 통렬한 성찰과 반성을 블루는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아직 힘이 미약하여 스스로 빛을 발하지는 못하지만, 거울과 조명을 이용한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빛을 발하는 집어등과 같은 유사 환경을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조성하고자 한다.

블루, 창조의 바다
블루는 희귀하고 도달할수 없는 이상적 존재로서의 푸른색이 아닌, 그 빛의 바깥에 유유히 존재하는 예술의 정신성을 바라보라고 한다. 바다는 언제나 시간이라는 담을 수 없는 흐름을 자신의 공간에 담고 있다. 블루는 그곳에서 나와 세계의 그물망, 생명의 그물망, 생명감이 충만하는 서정적 세계를 보여준다. 이제 그 서정의 세계가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를 통해 과거를 회상하는 반성의 바다, 현재를 끌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예견하는 창조의 바다가 될 것을 굳게 믿고 싶다.

BLUE

Blue, loneliness and daydream
Busan loves blue. Blue reminds of the barren ocean’s reality in the past and the time when boats catching fish fighting with the cold and storm. Busan has embraced the color blue until today seeing it as the symbol which materializes the difference between finite and infinite thing within the emptiness and materializing?

Blue, self-reflection and introspection
Paegmok port of Jindo taught us that the nature does not self-reflect. Self-reflection is what men should share. Blue paradoxically shows the sharp self-reflection and introspection on the social system like expired fishing lamps and the sufferings of the past, as if we live today with yesterday’s memories. Busan International Art Market Art Fair tries to create a similar environment where the fishing lamps can indirectly reflect their lights through mirrors and lights even though the lights themselves are week to glow by themselves.
Blue, the sea of creation
Blue tells us to see the art’s spirituality that exist on the surface and not see it as an ideal existence that no one can reach. The sea contains the flow of time in its own space which cannot normally be filled. In that place, blue shows us the lyrical world filled with lives. Now, the lyrical world will strongly be a self-reflecting sea to look back the past through “Busan International Art Market Art Fair” and a sea of creation of new future extracted from today’s reality.
부지현 BOO Ji-hyun

바다, 배...

"집어등"이라는 소재는 내 작품의 시발점이기도 하지만 작가로서의 나에게는 곧 내 심상의 결과물 이기도 하다. 나의 유년기는 언제나 바다와 함께였다. 바다의 다양한 모습 중에서도 내가 으뜸으로 치는 것은 해 질녘의 바다로부터 시작된다. 달을 바라보듯 은은한 태양이 바다 수평선 너머로 넘어감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달이 차 올라 있 다.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없어지면서 천지가 하나가 되었음을 느끼는 순간, 어느새 바다와 하늘을 가르듯 저 멀리서 총총히 켜지는 오징어 배들의 불빛이 수평선을 이루듯 일렬로 늘어선다. 바다의 별이라 할 수 있는 이 불빛을 클로즈업 해본다. 바로 이때 나의 감수성이 상상의 나래를 편다. 나의 눈앞에 차츰차츰 다가서는 배는 너무나 눈이 부셔 잘 볼 수 없다. 그러나 빛의 강도만큼이나 이 배는 자신의 커다란 그림자를 안고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이 제 클로즈업의 속도를 늦춰본다. 동일한 풍경에서 나의 눈은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던 실루엣을 잡아 낸다. 그 실루엣은 점점 강하게 자리 잡기도 하고, 처음의 실루엣과 희미하게 겹쳐지기도 하면서 하 나의 이미지로 나의 마음에 자리 잡기 시작한다.

- 부지현작가 작가노트 中 일부 발췌

The material “fishing lamp” is a motive for my artwork and also is my imagery result as an artist. The sea was always next to me during my youth. The best image t o choose from the different reflections of the sea starts from the sunset. The moon is already up in the sky when seeing the delicate sun crossing over the horizon. The moment I feel that the heaven and earth has now become one, with the border line of the sea and the sky not showing, is when the lights of the squid boat line into a row creating a border by dividing the sea and the sky. Let’s get closer look at the lights from the fishing lamps which we call the stars of the sea. That is the time when my sensitivity stretches its imagination. The boat that is slowly coming towards me is not visible since the lights are so bright. However, the boat is not coming by itself. It brings a huge shadow as large as the strength of the lights’ brightness. Now, slowing down the close up. Looking at the same spot, my eyes is now able to catch the silhouette which was not visible at first. The silhouette starts to settle in my mind as an image going back and forth of overlapping silhouettes and getting sharper.

- Quote from artist’s notes from Ji Hyun Bu

조은필 CHO Eun-phil

블루 너머의 블루

나에게 있어 블루는 인생의 경험과 기억들을 형상화하기에 가장 적합한 색이다. 어린 시절부터 변함없이 이 한 가지 색, 블루만 집착했다. 살면서 삶의 면면에서 접할 수 있는 수많 은 형태와 소재들에 블루를 대입시켜 보았고, 복잡 미묘한 감정과 애환이 뒤섞인 우리의 인생이라 는 것은 나의 경우 블루라는 색채와 함께 성장해왔다. 그런 점에서 작업에 필요한 감성의 부분, 즉 가장 인상적인 기억과 감정의 단편들은 ‘블루 틴티드 씬’이라 지칭하며 마치 블루로 이루어진 모노 톤 사진 같은 장면으로 떠오르며, 각각의 기억의 형태와 상관없이 결국은 블루라는 하나의 색깔로 귀결된다. 그러므로 블루는 작품의 주제가 된다. 가장 푸르디 푸른 극한의 블루는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다양한 형태에서 가장 원초적인 블루를 보 고 싶어하는 욕망의 표현으로, 지금까지 가장 만족스러운 색은 울트라마린블루이다. 원래부터 청금석이라는 광물에서 추출되었던 울트라마린은 보라의 빛을 내재하고 있으며, 환상을 실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색이다. 또한, 색 자체에서 신비하고 묘한 광기를 드러내며, 이를 작업에 대입시킬 때 색에 대한 집착과 우연히 일맥상통한다. 본능적인 추종의 블루는 나의 ‘전부’이기도 하다. 블루가 가진 여러 가지 의미에 근거해서만은 아 니다. 누군가의 작업에서도 스스로가 반영되는 것을 부정할 수 없듯이, 장르와 크기를 떠나서 색이 주가 되는 이 작업들은 삶의 전반적인 이야기와 과정이 담겨있다고 하겠다. 본인의 작업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완전한 순수의 블루를 찾는 여정이다.

- 조은필작가 작가노트 中 일부 발췌

Blue over blue

For me, blue is the most adequate color to make my life and experiences into an image. Until now, I have constantly been obsessed about one color, blue. I have applied blue to many different forms and materials and my life, which is mixed with complicated feelings, joys and sorrows, have grown with the color blue. In that way, I call the most needed parts of sensitivity to work as “blue tinted scene” as if the scenes are composed of blue monotone pictures. The small parts of the memories, no matter what the forms are, come to a result of blue at last. Therefore, blue becomes the theme of the artwork. I tried to think of what is the most bluest beyond the limits. Expressing the desire to see the most basic pure blue from the various forms, until now, the most satisfying color is ultra marin blue. Ultra marine blue which is extracted from a mineral called azure stone, is inhered with purple lights and is a adequate color to make illusion fantasy come true. Additionally, the color it self shows mysterious and odd gloss. Thus, when this is applied to work, it has something in common with the obsession towards the color. Blue is my “all” which I have been instinctively following. This is not only based on the lots of meanings that blue has. Not depending on the genre or size, the works which the colors become main contains an overall story and process of life as if the color itself cannot deny to be reflected in someone else’s work. To define one’s work is finding the way to find the completed pure blue.

- Quote from artist’s notes from Eun Pil Jo